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라의 문 (문단 편집) == 상세 == [[주인공]]인 [[무츠 츠쿠모]]가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전 세계의 격투기 강자들과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종류의 격투기로 서루 겨루는 게 아니라 [[유도]]나 [[가라데]], [[권투]], [[킥복싱]], [[태권도]] 등 수많은 다른 격투기들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이종격투기 시합'의 세계를 심도있게 다루었다는 것이 특징.[* 다만 이런 만화가 처음은 아니다. 주인공이 세계를 돌면서 다양한 무술 고수들과 싸운다는 흐름은 격투 만화에서는 이미 [[클리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1970년 초에 나온 [[공수도 바보 일대]]도 그런 내용이다.] 배경을 극단적으로 생략했지만 그 대신 역동적인 움직임이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작가의 그림체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한국]]에서는 학산에서 '수라문'이란 이름으로 31권 전부 정식번역하여 출판했다. '수라의 문'이란 이름으로 나온 [[해적판]]도 있긴 하지만, 번역센스가 정말 작살난다.(주인공 이름이 최고봉, "무츠원명류"가 "최씨원명류"로 돌변하질 않나, 라이벌들 이름이 [[오타쿠|오덕구]], '''이[[대머리|빡빡]]'''이런식으로 변경되어있고 1부에서는 한석호였던 인물이 3부 가면 마이젤로 변하는 등 여러모로 해적판스러운 퀄리티다.) 카와하라 작품이 대개 그러하듯이 주인공이 [[메리 수]] 성향이 강하다. 특히 [[복싱]] vs [[무츠원명류]]인 3부가 대박. 한눈에 봐도 누구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프로 복서 캐릭터들이[* 아리오스 킬레인은 마이크 타이슨, 져지 로먼은 조지 포먼, 아나크레트 무가비는 존 무가비, 마이클 아론은 (확실치는 않지만)토마스 헌즈가 모티브로 보인다.] 복싱 룰로 싸우면서도 줄줄이 주인공에게 관광당한다. 스포츠만화(격투기)의 특성상 현실에 모티브를 둔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이 만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가 [[이종격투기]]라는 거다. 예를 들어 야구 만화에서 오리지날 캐릭터인 주인공이 유명 선수를 모티브로 한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승리해도 그것은 야구라는 틀 내에서 이루어진 승부고, 따라서 단일종목으로서의 야구의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특히 이종격투기 시합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무술들의 경쟁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선수들의 대결은 각 유파의 자존심과도 직결된다. 3부에서 복싱 챔피언인 아리오스 킬레인은 츠쿠모를 복싱 룰로 상대하면서 "복서가 복서도 아닌 자에게 복싱 링에서 질 순 없지"라고 일갈하지만 결국 진다(...) --그것도 반칙까지 해가면서 저항한 끝에-- 이렇게 되면 '''작가의 오리지널인 무츠 원명류와 츠쿠모가 복싱이라는 실존하는 스포츠의 머리 꼭대기에 서는 형국'''이 된다. 여기에 카와하라의 국수주의적 성향이 맞물리면서 노골적으로 style versus style 식의 대립구도를 만들고 은근히 국민정서까지 부추기는 등 해외 팬들이 보기에는 꽤나 미묘하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현상은 같은 이종격투기, 종합격투기를 다루는 [[그래플러 바키]], [[고교철권전 터프]]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들 만화의 몇 가지 공통점을 살펴보면 '''일본인 최강''', '''일본 고무술 최강''', '''프로레슬러는 실전에서도 강하다''', '''미국인은 근성이 없음''' 정도가 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실제로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았고]], 때문에 현실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열폭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과거 일본이 미국에게 발렸던 일에 대한 자위인지 미국인은 좋은 꼴을 못 본다. 태권도가 쳐발리는 것도 바키와의 공통점. 태권도를 사용하는 캐릭터는 2명 등장하는데 둘 다 츠쿠모와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다른 조연에게 실신당하는 역할이다. [* 물론 태권도가 종합격투기 시합에서 활용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고무술이나 프로레슬링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현재 MMA에선 태권도 베이스 선수가 고무술이나 프로레슬링보다 많고 랭크도 높다.][* 거기다 여기서는 종합격투기보다는 이종격투기 쪽이 베이스다. 당장 4부 발리투드 편에서도 종합격투기를 하는 인물들은 거의 없고 다 각자 원래부터 배운 무슬(카포에라, 프로레슬링, 가라데, 그레이시 유술)을 사용한다. 그나마 그레이시 유술 쪽이 일단은 홈베이스기도 하고 가장 종합격투기에 가까워서 선전하는 편이긴 하다.] 배틀에서 최후까지 남는 강캐들의 공통점도 일본인 or 일본무술 or 프로레슬러다. 그래도 최후의 양심은 있어서 츠쿠모가 부상없이 이긴 적이 거의 없다거나, 각 부 끝판 대장급은 유파가 뭐든 목숨 걸고 싸울 정도로 강하게 나온다.[* 다만 3부의 복싱은 좀 미묘한 것이 츠쿠모는 아리오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기술체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복싱 룰에만 맞춰서 싸웠다. 물론 목숨을 건 것은 사실이고 츠쿠모의 성격상 맞아 죽어도 복싱기술만 썼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봐주면서 싸운 거다.] 더불어 각 유파에서 등장하는 선수들도 그 종목의 최강자가 아닌 --최강자보다 실력은 위인-- 2위, 3위 정도의 인물로 잡는다. 태권도 선수들이 잔챙이급으로 나오지만 절대 한국인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선 바키나 터프보다는 그나마 낫다. 미국인들에 대한 취급을 보면 그냥 한국은 신경 안 쓴 듯 하지만. 사실 작가가 수라의 문 연재 중 따로 연재를 시작한 수라의 각을 보면 무츠 일족은 이미 1000년 전부터 일본인이라기보다는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요괴와 같은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 작가 자신이 의도한 바가 어찌되었던 만화는 이미 일본인 VS 외국인이 아니라 괴물 VS 인간이 되어버린 것. 현실에 기준을 둔다면 애초에 츠쿠모의 체급으로 헤비급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펀치를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기다. 사실 무츠원명류 항목에서도 언급됐지만, 창칼과 갑옷으로 무장한 무사들이 수두룩하게 깔려 있고 조총탄이 오가던 전장에서 글자 그대로 '서로 죽이는 싸움'"을 도수공권으로 헤쳐나온 일족 중에서도 가장 무(武)의 신에게 사랑받았다고 일컬어지는 천재가 현대의 맨손격투판에 나와서 최강을 증명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반칙'''이다.--사이고 시로가 애들 다 버려놨어--[* 수라의 각을 보면 무츠 일족과 맨손으로 생사결을 벌인 것은 사이고 시로가 최초다. 그전까지는 전부 무기 VS 맨손이었다. 단 이것은 연재시기 기준이고, 연대순으로 보면 또 다르다. 연대순으로 치면 [[라이덴 타메에몬]]이 최초.] 사실 이런 면은 수라의 각이 연재되면서 생긴 오류. 그리고 국수주의니 뭐니 소리를 들을 만한 요소가 분명 있기야 있지만, 정작 츠쿠모보다 먼저 건너갔던 일본 킥복서는 복싱 시합에서 손도 못써보고 처발렸다. 일본인이고 나발이고를 떠나 인간의 스펙을 넘어선 무츠니까 이길 수 있는 거고 '''당시까지는''' 본적도 없을 만큼 방대한 기술 체계를 가진 만능 무술인 무츠원명류니까 이길 수 있었던 거다. 게다가 애초에 이거 쌍팔년도 작품이다. 어찌보면 고교철권전도 그렇고 바키도 그렇고 일본인이 외국인을 이기려면 '''결국 혈통발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실제 작품을 보면 혈통발 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 앞서 언급한 3작품을 봐도 혈통발 없는 2인자들의 대결 양상은 대체로 그때그때 달랐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쪽의 작품도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애초에 히어로 대다수가 집안, 혈통, 외계인, 돌연변이 등 온갖 보정을 받는 것은 '''초인적인 주인공'''을 띄워주고 그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클리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점을 인정한다 해도 역시 작품이 전반적으로 일본인을 띄워준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는데, 대부분의 미국 백인 캐릭은 일본인을 인종차별하는 찌질한 캐릭으로 나오고 일본캐릭은 그런 부당함에 맞서는 꿋꿋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심지어 일본 캐릭이 백인들에게 부당한 취급 당하던 아메리카 원주민을 구하는 장면도 있다. 혈통빨을 떠나서 미국에 대한 컴플렉스나 일본에 대한 근거없는 미화가 담겨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 작가의 후속작인 해왕기에서도 일본도, 무사도에 대한 찬양 등 상당한 일뽕이 함유되어 있다. 솔직히 따지자면 이 부분은 애초에 일본 내수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타국인인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다. 위에 현실적인 요소 다 무시하고 여하간 '일본인은 호감형 캐릭터'에 '마지막에 일본인이 이긴다'는 것도 일본 창작물에선 상당히 오래된 관례다. 외국인은 엄청난 강적으로 묘사된 적은 있어도 일본인을 꺾고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적은 별로 없다. 이걸 가지고 뭐라 해봤자 말한 사람 입만 아프다. 예를 들어 세계 무대로 접어들면서 주인공이 동네북이나 마찬가지가 된, 나름대로 리얼계 격투물인 [[공수도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만 해도 최강자는 여전히 일본인인 무토 류지다. 반대로 한국 작품은 만국에 공평하고 자국 띄워주기 전혀 안하는가? [[원나블]]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한국 만화는 적고 그 중에 외국인들과 경쟁하는 작품은 더 적어서 그렇지 내수용까지 포함한 전체 만화로 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 미디어도 '''남말 할 처지가 아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수용 작품에서 그나라 출신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 나라의 민족성이나 사상 등[* 물론 이 경우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에 한한다. 예를 들어 일본인의 무사도 등은 어찌어찌 타국인이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대동아 공영권이나 제국주의 같은 것을 들고 나오면 무척 곤란해진다.]을 띄워주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인가 하는 질문도 해볼 수 있다. 나무위키에선 작품이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작가들을 해당 항목 내에서 비판하는 의견이 꽤 많은 편인데(물론 타국인인 우리 입장에선 그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그 작가들은 자국인 대상으로 작품 만드는 사람들이며,[* 물론 나중에 원나블처럼 엄청난 인기를 끌면 외국으로도 만화를 수출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작가들이 미래를 알 수 있는게 아니기에 처음부터 그런 것을 상정하고 연재했을리가...] 보편적인 재미나 흥미를 떠나 한국인'에게만' 꽂히는 상품성 같은 건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다. 대충 매체는 상품인 이상 고객의 니즈를 우선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렇다면 작가보다는 타국인이 보기에 불편한 작품 전개를 원하는 고객을 우선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싸움이 벌어지면 항상 해설역을 맡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자들의 캐드립이 또한 일품이다. '''아무리 무츠 츠쿠모라도 이번에는 어쩌고 저쩌고 해서 질 거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예언하다가 막상 츠쿠모가 이기자 쿨하고 뻔뻔스런 미소를 띄우며 '''설마 진짜로 무츠원명류가 질 거라고 생각했음? 님 바보?'''라고 외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츠쿠모 숭배자로 돌변하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